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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단 키트 외교’ 성공에 한-쿠웨이트 “방역 협력 강화” 예고
정부 합동으로 쿠웨이트와 특별 화상회의
쿠웨이트 보건당국 대상 방역 노하우 전수
외교부 “한국의 신뢰도 높이는 기회 될 것”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진단 키트 수출 편에 우리 기업인의 예외 입국과 교민 귀국을 동시에 성공시키며 ‘진단 키트 외교’를 보여준 쿠웨이트에 대해 정부가 코로나19 공동 방역 협력 강화를 위한 특별 화상회의를 추진한다.

외교부는 22일 “외교부와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상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쿠웨이트 보건 당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특별 화상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ᆞ중동 국가 중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양자 화상회의는 카타르와 튀니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무스타파 리드하 쿠웨이트 보건부 차관과 보건 차관보, 국제협력국장 및 의료진이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화상회의에 참여한다. 우리 정부는 국내 의료진과 함께 코로나19와 관련한 한국의 의료시스템과 감염 관리 현황, 임상 경험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월 쿠웨이트와의 보건당국 간 면담에서 방역 협력을 약속했고, 최근 진단 키트 수출 문제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외교장관 전화 통화를 하며 이번 화상회의를 본격 추진하게 됐다.

외교부는 “한국과 쿠웨이트는 그간 국비 환자 유치, 공공병원 위탁운영 추진, 진단 도구(키트) 수출 등 보건ᆞ의료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왔다”며 “이번 화상 회의는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을 한층 강화할 뿐만 아니라 쿠웨이트의 코로나19에 대한 실질적 대응 역량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 의료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쿠웨이트는 지난 11일 쿠웨이트 항공 특별 전세기를 통해 현지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220여 명을 귀국시키고 우리 기업인 106명을 태워 쿠웨이트로 돌아갔다. 진단 키트 수출 과정에서 외교부는 한국 기업인의 입국 예외 허용을 재차 요청했고, 40만 회 분량의 국산 코로나19 진단 키트 수출이 성사되며 기업인의 예외 입국도 함께 성사됐다. 당시 외교부는 “쿠웨이트가 모든 국제선 항공편을 중단시킨 상황에서 기업인의 예외 입국을 허용한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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