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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둔화…‘포스트 코로나’ 수혜주는?
언택트 산업 수요 지속 전망
미디어도 이젠 안방이 대세
5G·반도체 등 인프라도 주목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사태 진정 이후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각될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한자릿수로 줄어 생활방역 전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도 1900선 안팎으로 회복되면서 투자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단, 주가가 예전보다 낮다는 이유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금물이다. 임지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가 10.7배까지 올라왔다. 지난해엔 11배가 항상 증시 상단 역할을 했다. 기업 실적 추정치는 계속 하향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 구간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달라지는 생활상에 맞춰 투자 전략을 짜라고 입을 모은다. 그 중심에는 ‘언택트(비대면)’ 산업이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원격회의·교육을 통해 편리함을 경험한 온라인 쇼핑·금융, 스마트워크 솔루션 관련주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어소프트(오아시스)나 동방(쿠팡 운송사), 포스코ICT(스마트팩토리), 알서포트(원격근무 솔루션) 등의 주가가 급등세를 지속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여가를 비대면으로 즐기는 추세에 미디어주의 패러다임도 극장(영화)에서 안방(드라마, 예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에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등 콘텐츠 제작사뿐 아니라 웨이브, 티빙 등 OTT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들도 수혜가 전망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로는 5G와 반도체가 주목을 받는다. 5G는 온라인 데이터 사용량 증가, 정부의 5G 통신망 투자 확대 추진 등으로 장비·부품주를 중심으로 성장성이 크다는 평가다. 반도체 등 IT 관련주 역시 인터넷 트래픽 증가에 따른 서버 수요로 향후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업종이다.

실적도 기대를 더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콘텐츠주 스튜디오드래곤(105.6%), 모바일플랫폼 카카오(90.3%), 5G 장비 케이엠더블유(49.2%)는 물론 반도체주인 삼성전자(24.4%)와 테스나(93.8%) 등은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장비주도 반짝 테마에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류용석 KB증권 연구원 “마스크, 산소호흡기 등 그동안 중요시되지 않았다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중요성이 인식되는 의료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것은 아직 유효해 보인다”며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생활패턴에 맞춰 투자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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