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미 국방 고위급회의 화상회의로 개최…주한미군 韓근로자 무급휴직 등 논의
과거 서울, 워싱턴 오가며 대면 회의
이번엔 코로나19 우려 화상회의 열어
지난 9월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제16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에서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왼쪽)과 하이노 클링크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악수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는 22일 미국 국방부와 제17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양국 국방 실무진 최고위급 회의로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하이노 클링크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가 양측 수석대표를 맡았다.

이번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원격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과거에는 양측 대표단이 매번 서울과 워싱턴을 번갈아 가며 방문해 회의를 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공조 방안,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아울러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국방협력 증진방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조방안 등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이달 초 방위비 협상안에 양국 외교장관이 서명해 타결 직전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협상안을 거부해 협상 장기화가 예상된다.

양측은 방위비 협상 미타결로 당장 이달부터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이 시작된 것과 관련, 대책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를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수용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미국 측은 방위비 협상 타결이 우선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달 1일부터 약 8600여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중 4000여명에 대해 무급휴직을 단행했다.

현재 국방부는 무급휴직 한국인 근로자들의 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관계부처와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