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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개혁 이어갈 ‘적임자’는?…공인회계사회장 하마평 무성
5월18일 후보등록…6월17일 전자투표로 선출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이만우·정석우 고려대 교수, 채이배 의원 등 거론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오는 6월로 다가온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 회장 선거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월 정식 후보등록에 앞서 다수의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며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최근 수년간 진행돼 온 회계 개혁을 이어갈 적임자로 대형 회계법인의 현 수장부터 학계, 정계 등 각계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22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공회 차기 회장과 선출부회장, 감사 1인을 선출하는 선거가 6월17일 정기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최초로 전자투표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투표율 증가와 함께 선거 흥행도 전망된다.

이에 최근 한공회 평의원회에서는 선거 과열방지 목적으로 후보 기탁금을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리기로 의결했다. 후보등록은 내달 18일부터 22일까지다.

차기 한공회장은 최중경 현 회장이 추진해 온 신외감법 등 회계 개혁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역량이 있는 인물로 중지가 모아질 가능성이 크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회계 개혁에 큰 기점을 만들고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만큼, 업계와 사회 전반까지도 관련 의식 제고를 이어가야 한다는 이슈가 차기 회장 선거의 주요 아젠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유력한 후보는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다. 6월 임기 만료와 맞물려 한공회장 선거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을 이끌어 오며 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최 회장이 추진한 현안들을 정착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현재 김 대표는 주변 권유로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계법인 수장 가운데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현 한공회 선출부회장)와 정민근 딜로이트안진 부회장(현 한공회 부회장)도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회계법인 출신 원로 인사들이 한공회장에 선출됐던 전례에 비추어 이들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학계에서도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 4년 전 최 회장 선출 당시 경합을 펼쳤던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지난해 7월부터 한국회계학회를 이끌고 있는 정석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도 하마평에 오른다. 금감원 회계제도심의위원과 전문심의위원, 한국회계학회장 등을 지낸 황인태 중앙대 교수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채이배 민생당 의원도 잠재적 후보로 거론된다. 공인회계사인 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신외감법 도입 등에 주도적 역할을 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18년에는 최 회장의 기업 사외이사 선임 등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는 등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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