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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번방처럼’…아동 성착취물 판매한 고교생 5명 입건
등급 나눠 입장료 받아 총 수익 3500만원 챙겨
경찰 “2명은 구속…나머지 3명은 불구속 입건”

경찰 로고.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대량 수집한 뒤 등급을 나눠 입장료를 받고 판매해 3500만원의 이득을 챙긴 고교생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일반방, 고액방, 최상위방' 등으로 등급을 나눠 입장료를 받았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판매) 등 혐의로 A(16·고1)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중학교 동창인 A 군 등은 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방의 창시자인 ‘갓갓’의 ‘n번방’ 등에서 유포되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각자 역할을 나눠 대량 수집했다.

A 군 등은 또 다른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든 뒤 성 착취 영상물의 수에 따라 '일반방, 고액방, 최상위방' 등으로 등급을 나눠 입장료를 받는 방식으로 1만5000개의 성 착취 영상물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 등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이 같은 방식으로 챙긴 범죄 수익은 3500만원에 달한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n번방 창시자인 갓갓이나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의 성 착취물 판매 방식을 모방해 이와 유사한 형태로 텔레그램 성 착취물 유통방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갓갓의 n번방을 물려받아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유포·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된 닉네임 ‘켈리’ 신모(32) 씨로부터 성 착취 동영상을 구매한 78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성 착취물 제작, 판매, 구매, 소지 등과 관련한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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