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코로나 기간 단체헌혈자 42%가 육군 장병
부대로 직접 찾아온 헌혈차량에 단체헌혈
총 헌혈량, 국가 1일 소요량의 12.6일치
12사단 전차대대 헌혈자들이 헌혈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육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육군이 코로나19로 전국 혈액 보유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단체헌혈의 40% 이상을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은 22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중 단체헌혈자의 42% 수준인 6만7196명의 육군 장병이 헌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단체헌혈은 대한적십자사에서 직접 특정 장소를 찾아가 단체 헌혈을 받는 것을 뜻한다. 개인이 헌혈의 집 등을 직접 찾아가 헌혈하는 것은 개인헌혈이라고 한다.

육군은 지난 1월 말부터 이달 20일까지 78일간 '1초의 찡그림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생명을 살린다'는 슬로건 아래 사랑의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펼쳤다. 이 기간 육군 장병들의 헌혈량은 2660만㎖로 국가혈액보유량 1일 소요량(211만㎖) 기준 12.6일치에 달했다.

육군은 혈액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계속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정무경(40) 군수사령부 소령은 지난 2월 헌혈 2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에서 헌혈 유공장인 '명예대장'을 받았다. 2011년부터 월 2회 정기 헌혈을 시작해 지난 2015년 헌혈증을 백혈병 어린이재단에 기부했고, 다시 모은 헌혈증 100여장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양인수(49) 종합정비창 주무관은 지난 3월 헌혈 200회를 달성, 역시 '명예대장'을 받았다. 지난 2011년 백혈병 투병 중인 전우 자녀를 위해 헌혈증 40증을 기부한 바 있다.

12사단 전차대대에 근무하는 김경주(51) 원사 등 9명의 부사관은 지금까지 총 467회 헌혈해 헌혈량이 약 20만ml에 달한다. 이들은 대한적십자사 강원도 혈액원에서 부대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헌혈증 103장을 백혈병 어린이재단에 기부했고, 이날 218장을 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

130회 헌혈한 5사단 화생방지원대 김종수(42) 상사는 지난 18일 대한적십자사 의정부2센터에 헌혈증 70장을 기부했다. 김 상사는 헌혈 후 기념품 대신 기부권을 받아 이를 다시 헌혈의 집에 기부하고 있다.

72회 헌혈한 정인성(26) 6공병여단 병장은 지난 17일 헌혈증 50장을 서울동부혈액원에 기부했다. 정 병장은 군 복무 중 100회 헌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