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강한 바람·황사

낮 최고 서울·인천 8도

4월 하순인데…전국에 꽃샘추위 절정·기온 ‘뚝’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분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쌀쌀한 탓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한 시민이 눈에 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22일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고 기온이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사가 유입돼 대기 질은 나쁘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3일까지 일부 내륙과 산지는 아침 기온이 0도 안팎으로 떨어지겠고, 일부 중부지방은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져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얼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도 강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까지 바람이 시속 30~60㎞, 최대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아울러 새벽 중부 지역으로 황사가 유입되기 시작해 남진함에 따라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겠다. 충청권·호남권·대구·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전망된다. 아침부터 이른 오후까지는 수도권·강원권도, 오후부터는 영남권도 ‘나쁨’ 수준이겠으며,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오전 8시 현재 기온은 ▷서울 4.8도 ▷인천 5.6도 ▷수원 6.4도 ▷춘천 5.2도 ▷강릉·울산 각 7도 ▷청주·부산 각 7.8도 ▷대전 8.1도 ▷전주 8.4도 ▷광주 9.2도 ▷대구 7.9도 ▷창원 7.4도 ▷제주 11도 등이었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4.1도로, 전날(4.8도)보다 1도가량 낮았다.

낮 기온은 8∼16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의 최고기온은 ▷인천 8도 ▷강릉·광주·대구 각 13도 ▷대전 12도 ▷부산 16도 ▷제주 15도 등으로 예보됐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8도로, 전날(10.4도)보다 2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 전 해상과 동해 전 해상(울산 앞바다 제외), 남해 동부 먼바다,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에는 23일 오후까지 바람이 시속 35∼70㎞(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 1.5∼6.0m, 서해 1.5∼4.0m, 남해 1.0∼4.0m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