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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김정은 건강 이상설 관련 北 특이 동향 없어”
외신 발 ‘중태’ 보도에 “사실 확인 중”
CNN “金, 수술 후 심각한 위험 상태”
김정은, 태양절에도 ‘불참’…’중태설’ 커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최근 ‘건강 이상설’이 돌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유증으로 위독한 상태라는 외신 보도와 관련, 청와대가 “관련한 특이 동향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어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국무부, 한국을 상대로 취재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최근 조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지난 15일 108회 태양절 계기에 북한 고위간부들이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2012년 북한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김 위원장이 김 주석 생일 참배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관계 부처를 중심으로 상황 파악에 주력 중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건강 상황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군 당국 역시 합동참모본부가 나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며 "기존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의 최근 공개활동은 열흘 전인 지난 11일(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뤄졌다. 앞서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엔케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는 점도 거론했다. 통일부 측은 이런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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