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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코로나19 아랑곳…술집은 여전히 북적북적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뉴스24팀] 일본 정부가 다음 달 6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지만 일부 유흥가 일대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모토코 리치 지국장이 쓴 ‘긴급사태 속 도쿄, 술집에서 여전히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란 제목의 현지 르포 기사를 보도했다.

NYT는 “술 한 잔 하러 가는 일은 미국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등에서 이제 기억 속에서만 가능한 일이 됐다. 하지만 긴급사태 선언 이후에도 도쿄 중심부 롯폰기의 고급 술집에는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전했다.

전 세계에서 규칙을 가장 잘 지키기로 유명한 일본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도쿄 당국이 처음부터 영업 중단 명령을 내린 적이 없기 때문이다.

도쿄도지사는 지난 11일부터 식당과 술집의 운영을 오전 5시~오후 8시로 제한했다. 바꿔 말하면 오후 8시까진 대부분의 음식점이 영업을 할 수 있단 얘기다. 이에 ‘바이러스는 야행’이라고 당국의 조치를 비꼬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NYT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긴급사태(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당초에는 도쿄도 등을 포함한 7개 지역이 대상이었지만 지난 16일에는 이 선언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한편, 21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47명이 늘어 모두 1만1866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한 수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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