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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언덕' 새로운 독립영화 배급 방식,커뮤니티 시네마 로드쇼로 관객 만난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소개되며 호평을 이끌어낸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주의 감독 박석영의 클래식 드라마 〈바람의 언덕〉이 개봉 전부터 ‘커뮤니티 시네마 로드쇼’를 통해 관객들을 먼저 만난 데 이어 4월 23일 정식 개봉까지 이어지며 색다른 배급 방식으로 업계에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바람의 언덕〉이 개봉 전부터 특별한 ‘커뮤니티 시네마 로드쇼’를 진행하며 영화계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바람의 언덕〉은 엄마가 되는 것이 두려워 새 삶을 찾아 나섰던 여자 ‘영분’과 엄마가 지어준 이름처럼 씩씩하게 살며 외로움을 이겨내던 딸 ‘한희’의 서로 다른 인생이 교차되며 시작되는 클래식 드라마.

‘커뮤니티 시네마 로드쇼’란 영화를 보고 싶은 지역의 커뮤니티 단체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상영관으로 직접 찾아가 상영하는 방식이다. 독립영화에서 종종 진행해왔지만, 통상 극장 개봉이 종료된 후 요청 오는 단체에 한해 소규모로 진행해왔으며 개봉이 한참 지난 후에 상영되다 보니 관객들의 아쉬움이 컸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첫 상영 후, 박석영 감독은 〈바람의 언덕〉의 경우 작품의 특성상 관객들을 깊이 있게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일반적인 배급 방식이 아닌 커뮤니티 시네마를 먼저 유치하고 관객들을 만나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바람의 언덕〉은 지난해 12월 24일, 정성일 평론가와 함께 한 인디스페이스 크리스마스 이브 올나잇 상영을 시작으로 지난 2월말까지 진주, 창원, 대구, 파주, 청주, 제주, 강릉, 서울, 목포 등 다양한 지역의 독립영화전용관과 커뮤니티 시네마와 협업해 먼저 관객들을 만났다. 지방에서 먼저 프리미어 상영을 시작하고, 작더라도 관객을 가깝게 만나고 깊게 이야기하는 방식의 커뮤니티 시네마 로드쇼는 앞으로도 다양한 단체들과의 커뮤니티 시네마 로드쇼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바람의 언덕〉은 〈들꽃〉〈스틸 플라워〉〈재꽃〉 꽃 3부작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 반열에 오른 박석영 감독의 신작이다. 연극 무대를 통해 관객과 오랜 기간 소통해온 베테랑 배우이자 〈재꽃〉〈우리집〉 등 완성도 높은 영화를 통해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배우 정은경과 영화 〈소통과 거짓말〉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스크린 속 인물의 인생을 대변하는 배우로 이름을 각인시킨 배우 장선을 비롯해 배우 김태희, 김준배 등 탄탄한 연기력과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높인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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