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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뱅, 코첼라 복귀 무산? 셈법 복잡해진 YG 투심
LA 당국 연내 콘서트 중단 방침
빅뱅 컴백 차질…공연실적도 타격

빅뱅 복귀무대가 열리는 미국 최대 음악축제 코첼라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연 수익 회복을 기대하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콘서트, 페스티벌,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연말까지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 한 콘서트 등 다중 밀집 행사는 최소 2021년 가을까지 불가능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이에 오는 10월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도 취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첼라는 이미 코로나19 때문에 4월이던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상태였다. 지난달 YG와 재계약을 마친 빅뱅 4인조의 컴백무대로 관심을 받았던 코첼라가 취소되면, 향후 컴백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코첼라뿐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대형 콘서트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빅뱅을 비롯한 소속가수들의 공연 수익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1분기에 악뮤, 위너, 젝스키스 공연이 취소된 바 있으며, 2분기 중 컴백이 예상되는 블랙핑크도 콘서트 개최는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YG 사업보고서를 보면, 공연사업 매출은 2017년 빅뱅 군 입대 영향으로 2016년 596억원에서 2017년 562억원, 2018년 13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가 블랙핑크, 위너 등의 선전에 지난해 206억원으로 다소 회복된 상황이다. 전체 매출에서 공연이 차지하는 비중도 8.1%에서 14.0%로 다시 늘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시 이런 회복세는 꺾일 수도 있다.

반등을 시도 중인 주가에 대한 타격도 우려된다. YG 주가는 17일 3만850원을 기록, 지난달 2일(3만900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다. 빅뱅 멤버 GD가 중국 음료 광고를 촬영했다는 소식 등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다만 해외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본 내 공연 활동은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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