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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배출 無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 착수…2023년 취항
- 선박해양플랜트硏, 친환경연료추진연구센터 신설 및 친환경선박 개발 박차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 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 운용 개념도.[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국제적 해양 환경규제와 친환경 선박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연료추진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차세대 친환경선박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2008년 대비 50% 이상 감축하는 강력한 규제를 발표했다. 선박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소, 암모니아와 같은 무탄소 연료, 전기 등 친환경적 추진기술 개발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북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추진선박에 대한 개발‧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국내 연안을 운항하는 차도선이 배출하는 미세먼지, 탄소 등을 저감하기 위해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2024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45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전라남도, 목포시, 한국전기연구원, 라온텍 등 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차량 20대, 승객 100명 이상을 운송할 수 있는 순수전기추진 차도선을 개발, 2023년까지 차도선을 건조해 1년 간의 실증운영 과정을 거쳐 기술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은 세계최초로 이동과 교체가 용이하도록 차량 형태의 배터리 시스템으로 개발, 선박뿐만 아니라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섬 지역의 전력 공급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순수전기추진 차도선 개발이 성공할 경우, 앞으로 차도선이 운항하면서 배출하는 미세먼지, 탄소 등 오염물질의 양이 제로가돼 연안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은 “친환경연료추진 기술은 침체된 해운 시황과 후진국의 거센 추격에 동시 대응 가능한 게임체인저 기술”이라며 “앞으로 확실한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친환경연료추진 기술 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해 친환경선박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국산 기자재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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