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청사 전경. [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원격 학습에 필요한 노트북과 태블릿PC를 오는 30일까지 기증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각급 학교의 온라인 개학이 실시됨에 따라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구는 기증 또는 대여 받은 스마트 기기를 법정 지원 대상이 아닌 일반 학생 중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기증 또는 대여 가능한 스마트기기는 노트북(2015년 이후 생산된 13인치 이상 제품)과 태블릿PC(9.8인치 이상/안드로이드 5.0 이상/IOS 7.0 이상)다.

기증 또는 대여를 희망하는 구민이나 기업은 마포구 전산정보과 또는 지역 16개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구는 아울러 학습 관리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초등학교 아동을 대상으로 온라인수업 멘토를 지원한다. 먼저 가정 내 온라인수업 지도에 관한 실태를 파악, 조손·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학습 멘토를 지원한다. 온라인수업 멘토는 전화나 문자로 아이들에게 모닝콜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관리와 학습상황 관리, 온라인학습 관련 상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6개 동주민센터와 학교, 청소년수련시설 등으로부터 오는 24일까지 추천받는다. 지원대상 추천 기관은 마포구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마포구 교육지원과에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학습 멘토는 추천 접수 3일 안에 연계해주며, 5월 30일까지 활동한다.

유동균 구청장은 “온라인 개학으로 아이를 돌볼 여력이 없거나 스마트기기를 마련할 형편이 안 되는 가정에는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겨난 셈”이라며 “학습공백이 최소화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