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총선이 끝나고 여야는 원내대표 경선 준비에 들어갔다. 중진 다선 의원이 예전보다 크게 줄어들었지만, 경쟁은 치열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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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16일 오전까지 이어진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송사 조명이 환하게 비추고 있다. [연합] |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약 5명 이상의 인물들이 새 국회 원내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달 국회 개원 전 경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국회에서 당역을 담당했던 중진 의원들이 유력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5선에 성공한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역시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던 김태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역임한 노웅래 의원도 다시 한 번 원내대표 경선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총선 압승을 발판으로 대거 국회에 입성한 친문계의 단합도 주목된다. 일단 친문 핵심인 3철 중 한명인 전해철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전망이다. 또 현 사무총장인 윤호중 의원 역시 친문 대표 주자군 중 한명이다.
의원들 투표로 이뤄지는 만큼, 당 내에서는 약 70명으로 추산되는 친문 의원들의 표심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친문 의원들 사이 당권 잡기를 위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무난한 승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영남 쪽 중진들의 활약이 불가피하다. 특히 당 지도부가 공백인 만큼, 원내대표는 사실상 당 대표까지 겸해야 한다.
우선 5선에 성공한 주호영 의원의 주목받고 있다. 또 역시 5선인 정진석, 조경태 의원, 서병수 의원 , 4선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등도 각각 TK(대구경북)과 PK(부산경남) 대표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복당 신청과 함께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권성동 의원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또 개혁 이미지를 앞세운 소위 유승민계의 하태경, 유의동 의원의 깜짝 부상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