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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갯속 증시 ‘강력한 정책 효과’ vs ‘하반기 기업이익 불확실성’
코로나19 종식 이전에도 5G, 핸드폰, 가전, 자동차, 명품 등 강세 예상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 밴드를 1760~189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 정책 공조, 미국 4차 재정정책 논의, 중국 실물 지표 반등 등 상승요인과 미국 실물 지표 악화, 크레딧 리스크 우려,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19 확대, 유가 하락 등의 하락 요인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과 미국의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코로나19 ‘행동 제재(Lock down)’ 보완 및 지원을 위한 재정정책 시행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한 인프라 투자 정책을 중국은 이미 시행 중이며, 미국은 다음주부터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 귀주성은 583개 프로젝트에 착공, 총 투자금액이 1451억위안(이 중 5G 등 신형 인프라 49개, 104억위안). 충칭시는 28개 프로젝트에 착공, 총 투자금액은 1054억위안(이 중 데이터센터 등 신형 인프라 22개, 815억위안)이다.

중국 정부는 국무원 주도의 2분기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을 시행 중이며, 연초 이후 재정부가 두 차례 1조2900억위안 규모의 신규 특수채 한도를 조기 승인했으며, 양회 전까지 추가적으로 조기 승인하겠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20일 의회 휴회 종료 이후 기존 4차 부양책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공공 시스템 개선, 병원 수용량 증설, 원격근무·온라인학습·원격진료에 필요한 통신망 업그레이드, 상반기 미국 주파수 경매 이후 5G 투자, 무인 자동차 관련 인프라 구축 확대, 신재생 에너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국 항공 업종의 실적은 대폭 둔화가 예상되는 반면, 넷플릭스는 실적 호조가 점쳐진다. 현재 미국 EPS 전망치는 연초 대비 12% 하향 조정됐으며, 전년 대비 10% 감익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분기별로는 1분기 -9%, 2분기 -20%, 3분기 -7%, 4분기 0%이다.

[123RF]

김 연구원은 “경제지표 급락 및 기업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동시에 막대한 통화·재정정책 효과와 5월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혼재한다”며 “중국이나 미국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이 나타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재차 가동되겠지만, 점진적 경제활동 재개가 무리 없이 현실화된다면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의 힘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용인할 수 있는 하반기 기업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인프라 투자 등 추가적인 정책,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의미 있는 감소, 그리고 경제활동 재개가 나타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 투자전략은 코로나19 진정단계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완전 종식 이전에도 5G, 핸드폰, 가전, 자동차, 명품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여행·숙박, 관광, 화장품·면세점 등은 코로나19 완전 종식 이후에야 이연 수요가 확실하게 나타날 수 있고,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언택트 IT서비스, 클라우드, 신유통(D2C) 등은 활성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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