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평택시, 양돈농가 악취..‘당근과 채찍’으로 없앤다
악취저감을 위한 사업비 지원과 지도단속 병행
악취저감을 위한 지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헤럴드경제(평택)=지현우 기자]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양돈농가 악취 저감을 위해 당근과 채찍을 꺼내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축산 수요 증가로 축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가축 사육농가가 점차 대형화 됨에 따라 분뇨로 인한 악취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양돈농가 대규모 사육에 따른 축사 악취로 주민 간 갈등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평택시 민원 유형에도 나타난다. 지난해 축산환경 민원 분석 결과 악취 97%, 수질오염이 3%로 악취 민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축종별로 보면 돼지가 64%로 타 축종에 비해 민원 발생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 농가 주요 악취 원인은 축산 분뇨이다. 악취 저감을 위해서는 분뇨의 효율적인 처리와 함께 축사 내부 주기적인 청소와 처리시설 정상가동을 위한 농장주의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평택시는 악취 저감을 위해 양돈농가 시설 개선 사업비와 전문가 컨설팅을 집중 지원하고 악취 민원 발생 농가에 강력한 점검을 병행하는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최근 돼지열병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악취 저감을 위해 ▷가축분뇨 정화처리시설 개선 ▷축사 악취 저감시설 지원 ▷악취 저감용 미생물제 등 지원 ▷퇴비 고속 발효기 지원 등 8억6000여만원을 시설 개선 사업비로 지원한다.

4~5월 2개월간 축산부서와 환경부서가 합동으로 양돈농가 56개소에 대한 정화시설 정상 가동과 퇴비 처리상태 등 악취 저감을 위한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시 경미한 사항은 계도를 통해 개선을 요구한다. 고질적으로 악취를 발생시키는 농장에 대해서는 행정 처분을 통한 시설 개선 유도 등 실질적인 악취 저감이 이뤄지도록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악취 저감 등 축산 환경 개선을 위해 축산농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지도 감독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쾌적한 생활 환경을 원하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축산농가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deck91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