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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뜨내기가 당 차지해 '당권농단'…난 25년간 당 지킨 사람"
무소속 당선된 홍준표, 복당 뜻 시사
"복당 운운하는 질문 자체가 무례한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당선된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는 17일 "내게 (통합당)복당을 운운하는 질문 자체가 무례하고 불쾌하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이 당을 25년간 지키고 공중분해 직전까지 갔던 당을 살린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통합당의 공천 심사에서 탈락,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거판에 뛰어들어 당선됐다.

홍 전 대표는 "뜨내기들이 잠시 당을 차지해 당권농단을 했지만, 이 당은 여전히 한국 보수 우파의 본산"이라며 "탄핵 때 당을 배신하고, 지난 대선 때 당을 비난하고, 지난 지방선거 때 분탕질을 친 사람들이 내 복당 문제를 운운하고 있다는 건 참으로 어이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떻게 뜨내기들이 들어와 당 안방을 차지하고 주인을 내쫓으려고 하느냐"며 "주인을 들어오지 못하게 할 수는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권 도전의 뜻도 시사했다. 그는 "당헌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게 돼 있기에 그 조항이 개정되지 않는 한 당권에 도전할 수 없다"며 "1996년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83석을 갖고 대통령이 됐다. 국회의원 의석 수는 대선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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