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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선제적 대응 산업부, 마스크 수급에 이어 기업인 이동 숨통 터
성윤모 장관, 17일 중국 상무부와 유선회의… “우리 기업인의 중국 입국 원활화 협조 요청”
성윤모(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경기 시흥시 소재 철강제 가공유통 기업인 기보스틸을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실물경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코로나19’ 위기속에서 마스크 수급와 우리 기업인 해외 출장 등 주요 현안 해결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17일 오전 중국 상무부 중산부장과 유선회의를 열어 기업인들의 원활한 이동과 교역·투자 확대 등 코로나19에 대응한 양국간 협의방안을 논의했다. 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기업인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협력해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자”면서 “당분간 대면협상이 어렵더라도 화상 회의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관련 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성 장관은 지난 13일에도 베트남 쩐 뚜엉 아잉 산업무역부 장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필수인력의 이동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한국과 베트남의 기업인 입국 허용 사례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필수 기업인 간 이동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베트남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기업 활동이 제약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산업부에서 국가간 필수인력 교류를 위해 물밑작업을 한 결과, 일부 국가들이 예외적으로 우리 기업인들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산업부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품귀현상을 빚었던 마스크 수급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마스크 핵심 원재료인 멜트브로운(MB필터)에 대해 다섯차례 긴급수급조정조치 명령을 통해 마스크 공급에 숨통을 트는 역할을 했다. 또 오는 6월까지 수입 MB필터 53톤을 확보했다. 산업부와 코트라(KOTRA)는 2월 초부터 33개국 113개의 부직포 제조업체를 방문 또는 유선 조사에 KF 기준 규격과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별 사양에 맞는 MB필터를 찾아낸 것이다.

또 마스크 제조장비·공정 전문가, 관련 단체 5개를 중심으로 마스크 기술지원단을 구성, 매일 마스크 30만6000장을 증산하는 효과를 거뒀다.

아울러, 현장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성 장관은 16일 경기 시화공단에있는 철강재 가공 중견기업인 기보스틸㈜을 찾아 코로나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발표한 정책을 현장이 체감하고 있는지 살폈다. 또 이 자리에서 국내 철강업계와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오는 21일에는 자동차업계 간담회를 갖는다. 앞서 반도체 제조용 수출생산기업 현장방문(4월9일), 소재·부품·장비 융합혁신지원단 출범식(4월7일), 구미산단 현장간담회(4월1일) 등 현장점검을 했다.

또 다른 산업부 한 관계자는 “고강도 사회적거리 두기 시행으로 예전처럼 업계과 대면간담회나 회의를 자제하고 있지만 비대면을 통해 현안들을 논의하고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사회적거리 두기가 완화되면 그동안 만들어놓은 대책을 줄줄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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