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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끝나자 뜨는 공약株…'남북경협'·'해저터널' 주목
'금강산 관광' 아난티, 16일 상한가
'해저터널' 부산산업, '철도' 대아티아이도 주목

[헤럴드경제 김유진 기자] 21대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당 차원 및 당선자 관련 공약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온 남북경제협력과 이낙연 종로구 당선자가 꾸준히 언급해온 해저터널 관련주가 선거 직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남북경협 수혜주인 아난티는 향후 남북경협 기조 유지 또는 확대 관측 속에 수혜주로 급부상했다. 16일에는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아난티는 2008년 5월 금강산 관광단지에 금강산 아난티 골프 앤드 온천 리조트를 건설했지만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영업활동이 잠정중단 된 바 있다. 이후 선거 등 관련 이슈 때마다 주가 등락을 거듭해 온 아난티는 이번 총선 결과의 집중 수혜주로 떠올랐다.

남북경협과 관련해 철도산업 업종에서도 수혜주가 나타났다. 이날 철도신호제어 시스템 업체인 대아티아이 주가도 26.75% 상승마감했다. 향후 남북 철도 사업이 추진될 경우 통합 관제시스템이 우선적으로 구축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관제 통제모니터링에 대한 수요가 늘며 대아티아이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낙연 종로구 당선자가 전남도지사 시절부터 수차례 거론해 온 해저터널 관련주도 이날 주가가 상승했다. 부산산업은 전장대비 25.10% 상승한 15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3일 7만3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부산산업은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가 시작돼 31일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부산산업은 주요 생산품인 레미콘제품이 전남을 비롯한 지역 건설계획과 관련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레미콘제품은 원재료를 이용해 제조공정을 거친 후 제한된 시간 내에 건설현장까지 운송해야 하기 때문에 거리제약이 큰 지역형 산업이기 때문이다.

이 당선자는 전남도지사로 있던 지난 2016년부터 서울~제주 KTX를 위한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에 군불을 땠다. 당시 해당 건설계획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민관추진위원회 구성에도 나섰다. 목포-제주 해저터널은 앞선 국토교통부의 2010년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 바 있다. 총 연장 167㎞(목포-해남 지상 66㎞·해남-보길도 교량 28㎞·해저터널 73㎞)로 계산할 때 착공에 드는 시간은 16년, 총 사업비는 16조8000억으로 추산됐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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