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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 꺾인 ELS…발행 급감, 미상환잔액은 증가
증시 부진에 ELS 수요 감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증시 부진에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차익 실현을 하지 못한 미상환 잔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중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금액은 20조9635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38.8% 감소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글로벌 증시가 추락하면서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ELS 발행이 주춤해진 것이다.

ELS 기초자산별로 보면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14조8838억원 발행돼 전분기보다 8.7% 감소했다. 미국 S&P500지수 ELS는 14조3427억원으로 31.6% 줄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5.0% 감소한 6조8471억원에 그쳤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6조1998억원 발행됐다. 전분기 대비 감소율은 39.0%로 가장 컸다.

발행형태로 보면 공모는 31조6951억원 발행돼 전분기 대비 42.2% 줄어들었다. 사모는 2조5720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증시 하락세에 ELS 상환에도 제동이 걸렸다. 1분기 중 ELS 상환금액은 19조892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4.0% 쪼그라들었다. 조기상환(16조5232억원)과 만기상환(2조5689억원)이 각각 26.1%, 79.9% 감소했다.

미상환 발행잔액은 3월 말 기준 72조3274억원으로, 12월 말에 비해 1.8% 증가했다. 분기 말 기준으로 미상환 잔액이 늘어난 것은 작년 2분기 말 이후 3개 분기 만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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