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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의 탄식 “4연패 의미는 ‘몰락’…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나”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오싹함 느껴”
“장례식·분만실 중 어디로…운명의 시험대 향해”
4·15 총선 부산 사상 선거구에 출마한 장제원 미래통합당 당시 후보가 투표일 전 퇴근길 사상구 학작동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17일 “지난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 21대 총선까지 이어진 4연패의 의미는 몰락”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고, 어쩌다 이렇게까지 국민들의 외면을 받았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공천파동에 대한 책임, 민심과는 동떨어진 전략과 메시지, 매력이라고는 없는 권위의식에 가득한 무능한 우물쭈물은 과거라고 치부하더라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오싹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대충대충 얼버무린 통합이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란 무식한 판단은 통하지 않았다”며 “소득 하위 70%에게 100만원을 주겠다고 하면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을 주자, 대학생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주자는 식의 유치한 대응은 국민의 조롱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어 “정치개혁을 한다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행하고도 자신들은 위성정당을 만드는 뻔뻔한 더불어민주당, 민생을 파탄나게 만든 무능한 문재인 정권,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까지 받고 있는 청와대, '조국사태'를 검찰 개혁으로 몰고가는 기만적 정권”이라며 “국민이 이들에게 180석이란 역대급 승리를 안겨준 것은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통합당이 싫어서였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통합당은)중도층에게 미움받는 정당, 지지층에게 걱정 주는 정당이 됐다”고 했다. 나아가 “우리는 장례식장에 갈 것인가, 새 생명을 탄생하는 분만실로 갈 것인가하는 운명의 시험대로 향하고 있다”며 “죽음의 계곡에서 결연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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