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LG이노텍 구미사업장에서 노조원 160여 명이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LG이노텍 제공]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 LG이노텍 노동조합이 코로나19 방역에 팔을 걷었다.

LG이노텍 노조는 구미, 광주, 평택, 파주 등 총 4개 사업장에서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방역 활동은 다음달 11일까지 한 달여 간 진행된다.

이번 활동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일환이다. 자체 사업장 방역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LG이노텍은 노조의 방역 활동을 올 1월부터 진행해온 전사 일일 사업장 방역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노조원들의 참여로 방역 범위가 확대되고 횟수가 늘어 더욱 철저한 방역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방역 활동에는 노조 간부, 현장직 사원 등 총 900여 명이 참여한다. 각 사업장별로 20~80명씩 조를 편성해 주 1회 진행한다.

이와 함께 임직원 대상 체온 측정을 비롯해 방역 강화 필요 공간 등을 점검하는 ‘EESH(에너지, 환경, 안전, 건강) Patrol(순찰)’도 실시한다.

김동의 LG이노텍 노조위원장은 “노조의 자발적인 방역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윤리, 노동·인권, 환경,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USR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