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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휴대폰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를 공식 선언한 중국이 그동안 주춤했던 자국 산업 발전에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로서는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대폰/IT부품산업 보고서에서 “3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예상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애플의 회복세가 인상적이다. 중국시장은 가격할인, 신제품 출시, 경제 부양정책 등으로 타 지역 대비 빠른 수요 회복세가 기대되면서 관련 국내 부품업체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2103만대(전년 대비 -21.8%, 전월 대비 231.6%)를 기록하며 2월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월 대비 161.1% 증가한 622만대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2월 대비 영업일수가 46.7% 증가했고, 애플 스토어를 포함한 스마트폰 판매 대리점의 재개장 영향이 출하량 회복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애플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254만대를 기록하며 2월까지 이어졌던 급감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애플은 중국시장에서 4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이 iPhone 11시리즈 가격을 9.1~ 17.6%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고, 4월 20일 이후 신형 저가모델인 iPhone SE 출시가 예정돼 있다.

중화권 업체들의 출하량도 2분기부터 5G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확대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주요 지역들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출하량 및 판매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타 지역보다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으로 향후 중국 정부의 경제부양정책이 확대되면 예상보다 회복세가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업체 중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로 LG이노텍, 삼성전기, SKC코오롱PI, 세경하이테크, 덕우전자 등을 추천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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