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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일성 생일 전날 순항미사일 발사…北전투기, 공대지 로켓도 쏴(종합)
14일 아침 순항미사일·전투기 공대지 발사
순항미사일은 문천, 전투기 공대지는 원산
과거 김일성 생일 전날 군사활동 전례 많아
전투기는 북중경계선 인근 영공 방어 활동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김일성 생일을 하루 앞둔 14일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김일성 생일을 전후해 군사활동을 한 전례가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발사체는 순항미사일로 평가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사항은 아니다.

이날 오전 북한 공군 전투기의 활동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순항미사일 외에도 북한 수호기 계열 전투기가 원산 일대에서 공대지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순항미사일은 강원도 문천 일대, 전투기의 공대지 미사일 발사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최근 들어 해상과 공중의 북·중 경계선 인근 지역에서 영공 방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북한 공군의 영공 방어 활동은 우리 공군이 이어도 인근 해역 등에서 실시하는 초계비행 등과 성격이 비슷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군의 계속되는 군사활동 움직임에 대해 합참은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발사체 제원 등 관련 사항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16일 만에 또다시 발사체를 발사했다. 올해 들어 5번째 발사다.

아울러 이날 발사는 한국의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과거 김일성 생일을 전후해 발사체를 발사하는 등 군사활동을 실시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군사활동이 지난달 말까지 이어졌던 동계훈련의 일환인지, 별도의 훈련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평가가 필요하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이날 발사된 발사체는 2017년 6월 발사했던 순항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2017년 6월 8일 발사 이후 약 3년 만에 순항미사일을 다시 발사했다.

3년 전 북한의 순항미사일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발사돼 최고 고도 약 2㎞, 비행거리 약 200㎞로 비행했다.

속도가 마하 1 전후인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6~8인 탄도미사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반면 정확도가 높아 정밀타격 등에 사용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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