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활방역 전환’ 여부 총선 이후가 가늠자
이달말 사전투표 ‘방역 성적표’
익명 방역 전문가 “신중히 결정”

‘코로나19’ 사태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4·15 총선이 지난 주말 부활절에 이어 생활방역 전환여부를 가늠하는 막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오는 16일에는 제2차 생활방역회의가 열려 생활방역지침 내용 리뷰 및 지원방안 등을 검토한다. 정부는 제2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이번 주말쯤 생활방역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동안 100명 안팎을 오가던 1일 확진자는 지난 6일 47명으로 확 줄어든 이후 최근 8일간 하루만 빼고 5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로 2주 연장하면서 1일 확진자 50명 미만, 감염경로 미확인 신규 확진 비율 5% 미만을 제시한 바 있는데 최근 수치로만 보면 목표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하지막 마지막 고비가 남아 있다. 지난 주말 부활절과 4·15총선을 잘 넘겨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잠복기를 감안할 경우 지난 주말 부활절과 총선 사전투표날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번과 이번 주 총선의 방역 ‘성적표’는 이달말 나온다. 만에 하나 ‘조용한 전파’가 이뤄졌을 경우에도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기는 이번 주말이 아니라는 얘기다.

최근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국민의 피로감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곳곳에서 경계심이 느슨해지는 이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카페나 유명 음식점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북적이고 꽃 구경에 나선 사람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긴장감이 떨어지면서 유치원 초·중·고교의 등교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제21대 총선 사전 투표와 부활절이 겹친 지닌 주말에는 미리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와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로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많이 늘어났다. 방역상 큰 부담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감염병 전문가는 “생활방역 전환은 성급한 결정보다는 만반의 준비를 거쳐 신중해야 결정해야 한다”며 “섣부른 등교와 개학을 강행하다가 확진자가 폭증한 싱가포르나 ‘집단 면역’ 전략을 철회한 스웨덴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우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