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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여행·관광숙박업 ‘긴급수혈’ 속도
관광기금 특별융자 5월 중순 소진
상환유예 77% 집행…이달 말 완료
호텔·유원시설업 재산세 감면 협의
손소독제·마스크 등 업계 제공
문체부 “업계 애로 신속 반영 지원
관광내수 활성화도 선제적 준비”
사실상 경영마비 상태에 봉착한 여행업계가 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숨통을 트게됐다. 사진은 사실상 휴업상태에 돌입한 인천공항 여행사들의 안내부스 [연합]

여행·관광숙박 업종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정부의 긴급 수혈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총 8000억원의 융자지원 중 지난 10일까지, 관광기금 특별융자의 집행률은 49%로 내달 중순 소진되고, 상환유예는 77% 집행돼 이달 말 완료된다. 3월말 신청이 본격화한 일반융자 집행률은 20%이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기업은 2015년 메르스때의 16.7배인 4919건이었다. 그간 정부-업계 수시 간담회를 통해 접수된 건의사항 78건 중 59건(76%)이 실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지난 2~3월 ▷무담보 특별융자 1000억원 ▷관광기금상환유예 2000억원 ▷일반융자 5250억원 수준 확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고용노동부 3.16 고시, 휴직시 임금의 최대 90% 정부 지원) ▷호텔등급심사 유예 등 21건의 지원대책을 마련했고, 속속 자금 현장 투입, 정책화 등으로 실행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관광기금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는 오는 5월 중순 1000억원이 전부 소진될 것으로 문체부는 내다봤다. 2월19일~4월10일 기간, 1421건, 828억 5000만원이 신청돼, 702건(49%), 378억 5000만원이 집행됐다.

문체부는 집행기간을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 인력보강, 자금 집행 주기 단축(주 2회), 농협 대행창구 확대(전국 1138개 지점) 등을 시행했다. 예년의 4배 이상 신청이 폭주했지만 창구에서 최선을 다하고 친절 응대하도록 독려했으며, 지난 9일엔 신용보증재단에 단기직원 290명이 추가 채용돼 업무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관광기금 상환유예는 4월말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까지 682건, 1539억원(77%)이 확정됐다.

관광기금 일반융자는 지난 10일까지 633건, 3447억 9000억원이 신청돼 126건, 617억 9000만원이 집행 완료됐다. 3월말부터 신청이 몰리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4월 중순이면 집행규모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문체부는 예상했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업체는 메르스때(294사)의 무려 16.7배인 4919개사에 달했다.

정부는 이밖에 호텔업 재산세 감면, 유원시설업 재산세 감면, 지방자치단체 소유 국제회의시설 임대료 감면 등을 위해 지자체 등과 협의중이다.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 실제 정책화가 나타나고 있다.

호텔 350개 가량을 대상으로 하는 호텔등급심사는 코로나 종료시까지 유예한다. 정부는 금융 및 정책 지원 외에 손소독제, 마스크, 방역서비스 등을 업계에 제공했다.

숙박업의 산업용 전기요율 적용 등 아직 반영하지 못한 건의사항은 관계부처와 계속 협의중이다.

문체부는 이와함께 지원정책, 지원내용 등 정보를 관광기업지원센터 누리집(tourbiz.or.kr)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문체부 누리집 ‘코로나19 지원대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경영?노무?세제 등 분야별 전문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도 이 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체부 최보근 관광정책국장은 “관광업계와의 현장소통을 강화해 업계 애로사항이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다른 업종보다 피해가 큰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코로나19’ 이후 관광내수시장 활성화 대책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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