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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조→7714억→5400억…라임 회수액 또 급감
'TRS 대출금' 포함하니 5400억으로 줄어
2분기 배분 계획했지만… 미처리 환매분 환입 해결돼야
라임 측 "향후 분기별 자산 현금화 계획 내놓을 것"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라임자산운용 플루토·테티스 2개 펀드의 자산 현금화 계획이 발표됐지만 회수액은 2월 실사 당시보다 크게 줄었다.

라임은 13일 이들 펀드의 판매사들에 발송한 ‘환매 중단 펀드 내 자산 현금화 계획’에 따르면 총수익스와프(TRS) 대출금 상환 후 남는 예상 회수금은 총 5407억원이다. 모(母)펀드 장부가액 1조5000억원 규모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이지만 이마저도 미처리 환매분의 환입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 액수다.

이로써 예상 회수금액은 지난 2월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후 나왔던 최소 회수가능 규모 7714억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회수 예상금액은 TRS 대출금 상환이 포함되면서 축소됐다. TRS는 자산운용사가 원하는 자산을 증권사가 대신 매입해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계약으로, 펀드가 만기되면 증권사가 손익과 관계없이 선순위로 상환받도록 돼 있다.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TRS 계약을 맺고 펀드 자산에 대해 선순위 담보권을 갖고 있다.

앞서 올해 2월 회계 실사에서는 TRS 대출금 상환을 고려하지 않은 전체 예상 회수액을 평가해 이번 자산 현금화 계획 속 예상 회수액보다 액수가 컸다. 환매 중단 시점인 작년 10월 말 기준 두 펀드의 장부가액은 플루토 1조2337억원, 테티스 2931억원으로 총 1조5268억원이었다. 이번 자산 현금화 계획에서는 플루토 펀드 4075억원, 테티스 펀드 1332억원으로 줄었다.

문제는 미처리 환매분에 대한 환입 이슈 해결을 전제로 예상한 금액인 만큼 해당 부문에서 변동이 생기면 회수금이 추가로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이다. 라임 측 역시 이번 예상 회수액과 실제 결과 사이의 차이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향후 지속적으로 분기별로 자산 현금화 계획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라임은 플루토 기준으로 300억원 이상 확보 때마다 분배가능금액을 확정하고 통보한다고 밝혔다. 통보일로부터 7영업일 안으로 안분 방식 분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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