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에서 같이 뛰게된 이재영-이다영 자매. [흥국생명 제공]

[헤럴드경제=뉴스24팀] 여자 프로배구 ‘슈퍼 쌍둥이’ 이재영(24)·이다영(24) 자매가 흥국생명에서 함께 뛴다.

흥국생명은 14일 자유계약선수(FA)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3년간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에게 연봉과 옵션을 합친 총액 6억 원, 세터 이다영에게 4억 원을 각각 보장한다.

흥국생명은 “승부처에서의 해결사와 무게중심을 잡아 줄 선수가 동시에 필요했다”며 “이번 영입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인 구단의 진심이 통한 결과하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전했다.

전주 중산초등학교, 경해여중, 선명여고에서 함께 뛴 이재영·다영 자매는 2014년 프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이별했다. 이재영은 1순위로 흥국생명에, 이다영은 2순위로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았다.

이재영은 신인왕에 오른데 이어 2015-2016시즌엔 베스트 7(레프트)에 선정됐다. 이듬해엔 데뷔 3년 만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까지 차지했다. 이다영은 2017-2018시즌부터 3연속 베스트 7 세터상을 수상했다.

이번 FA를 통해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이다영은 “언니와 함께 뛰는 것도 나에게는 큰 의미이지만 박미희 감독님의 리더십과 흥국생명만의 팀 분위기가 이적을 결심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영은 “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에 감사한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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