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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와중에…日경찰,  ‘술판’ 벌여 집단감염 
경찰서 간부 5명 확진으로 직원 120명 격리…은폐 의혹도
일본 경찰관들이 도쿄도(東京都)의 유흥가인 가부키초(歌舞伎町)에서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해 당국이 외출 자제 등을 요청하는 가운데 일본에서 경찰서장과 간부 등이 회식 후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돼 물의를 빚고 있다.

도쿄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가 선언된 후 경찰이 순찰을 나서며 행인들에게 외출 자제 등을 당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은 것이 드러난 셈이다.

교도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효고(兵庫)현 경찰본부는 앞서 복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고베니시(神戶西)경찰서에서 안일한 음주 회식으로 서장과 부서장까지 감염됐다고 13일 발표했다.

고베니시경찰서에는 이달 7일 50대 남성 경찰관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후 간부와 직원들의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린 상태였다.

지난달 27일 고베니시경찰서 간부 7명이 서장 및 부서장의 부임에 따른 환영회를 인근 술집에서 열었으며 환영회 참석자 중 5명이 감염됐다.

고베니시경찰서는 효고현 경찰본부의 애초에는 ‘간부 회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가 나중에 환영회 개최 사실을 인정하는 등 감염 경로를 은폐하려고 한 의혹도 사고 있다.

효고현 경찰본부는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고베니시경찰서 직원 약 120명이 자택 대기조치를 내렸다.

이어 서장과 부서장을 전격 교체하고 본부에서 파견된 인원들로 근무를 대체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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