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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NG 전국보급률 94%달성 ‘순항’…전국민 ‘천연가스 복지’ 혜택 눈앞
마지막 불모지 제주에 공급 확대
세대당 年 34만원 비용절감 효과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사진)가 내년까지 전국 천연가스 보급률 94%를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전체 229개 지방자치단체 중에 216곳에 천연가스 주배관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천연가스는 기존의 화석에너지에서 친환경에너지로 주 에너지가 전환되는 과도기에 가교역할을 하는 브릿지연료로서 주목받고 있다.

13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제주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는 지난달 25일부터 총 81km의 주배관과 공급관리소 7곳을 통해 제주시 2만7000가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제주복합발전소와 한림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달 제주시에 이어 서귀포시는 이번달 도시가스 배관 설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급한다. 내년까지 남제주복합발전소에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제주지역 천연가스 수요가 약 22만t,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27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 사용하던 LPG가격대비 약 36%가량 저렴하게 천연가스가 공급됨에 따라 세대 당 연평균 34만원 가량의 에너지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천연가스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제주도에 천연가스를 공급함으로써 34년간 추진해 온 전국 천연가스 보급 사업을 완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1983년 천연가스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사명을 갖고 설립됐다. 이후 평택, 인천, 통영, 삼척, 제주 등 5곳의 생산기지에 총 1156만㎘ 용량의 저장탱크 74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 전국 각지의 4908km의 배관망과 공급관리소 41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에너지복지 차원에서 천연가스 공급 소외지역에 대해 배관망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천연가스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도시가스 배관망 확대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2008~2016년 진행된 천연가스 1단계 미공급 사업에 1조 5000억을 투입, 경북 상주 등 39개 시·군 지역에 가스를 공급했다. 현재 18개 시·군 지역을 대상으로 약 5000억원을 투입하는 2단계 미공급지역 보급 확대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까지 합천, 청양 등 3개 지역에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총 216개 지자체에 천연가스 보급을 완료함으로써 지자체 기준 전국 94% 보급률을 달성할 예정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현재 가치가 상승 중인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국민 편익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국민의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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