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빛나 수습기자] 원유철 미래한국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최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여권 180석 전망론’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원 위원장은 13일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서 4·15 총선에 앞선 유 이사장의 발언을 놓고 “(유 이사장의 말대로 되면)대한민국의 또 다른 재앙, 민주주의의 재앙”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모든 선출직 권력은 집권당인 민주당 일색”이라며 “기울어도 너무 기운 셈”이라고 비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개인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선거 판세가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로 흐른다”며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닌 상황”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원 위원장은 이에 대해 범여권이 압승하면 견제가 어려울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범여권 정치권 야합 결사체가 지난해 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밀어붙였다”며 “최소한 ‘미래형제당’인 미래통합당과 한국당이 (합쳐서)과반 차지를 해야 견제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통합당 인사들의 연이은 막말 논란에 대해선 "“이유 불문하고 상처받은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민주당도 우리 당을 토착왜구라고 한다. (이런 점도)꾸짖어 달라”고 했다.

bin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