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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2]수도권·충청, 성패 가른다…여야, 막판 총력전
72석 걸린 경기·인천…곳곳서 접전 예상
표 몰지 않는 충정…28석 두고 혼전 양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2일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 앞에서 서구갑 김교흥 후보(왼쪽)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 [연합]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지역 후보들과 전국 동시 대국민 호소 행사를 마친 후 손을 높이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4.15 총선이 13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의 표심이 여야의 승패를 가늠할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여야는 수도권과 충청의 막판 표심을 잡을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의석수는 경기 59석, 인천 13석으로 총 72석이다. 이는 전체 지역구의 약 30%다. 서울 49석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절반에 가깝다. 역대 총선을 살펴보면 경기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주의 투표 성향이 덜한 특징을 보인다. 인천 역시 전국 총선 결과와 닮은 성적표를 내는 지역이다. 두 지역이 전체 총선 판세를 좌우하는 핵심 지역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에서 지역구 23곳을 우세, 18곳을 경합우세로 판단해 최소 41석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선 40석을 가져갔다. 우세 지역으론 구리, 의정부갑, 성남수정, 수원정, 부천갑, 화성을 등이 거론된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4곳을 우세, 9곳을 경합 우세로 판단하고 있다. 전통적인 텃밭으로 꼽힌 안성, 김포을, 여주·양평 등이 대표적인 우세 지역이다. 격전지로는 이용우 민주당 후보와 김현아 통합당 후보가 맞붙는 고양정과, 김용민 민주당 후보와 주광덕 통합당 후보가 나선 남양주병 등 10여 곳이 꼽힌다.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의 막말 파동이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총 13석이 걸린 인천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계양을, 부평을, 남동을 등 7곳을 우세 지역으로 보는 반면 통합당은 민경욱 후보가 나선 연수을 1곳만 우세권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선 민주당이 7석, 새누리당이 6석(무소속 입당 포함)을 차지했다. 가장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민 후보, 정일영 민주당 후보,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맞붙는 연수을이다.

총 28석인 충청의 판세는 더욱 안갯속이다. 충청은 어느 한 쪽에 표를 몰아주지 않는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19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10석, 새누리당이 12석을, 20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13석, 통합당이 14석을 얻었다. 현재 민주당은 서구갑, 유성을 등 최소 18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지만 통합당은 홍성·예산, 아산갑 등 13곳을 우세권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여야 모두 대표주자 없이 충청전 나서면서 더욱 혼전 양상을 띤다는 분석이다. 청주흥덕, 제천단양, 대전 중구 등이 접전 지역구로 예상된다.

여야는 수도권과 충청의 민심을 잡으려는 막판 총력전을 진행 중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전날 각각 충남과 인천의 지원사격에 나선 데 이어 13일 이인영 원내대표가 청주, 충주 등 충북 민심 공략에 나섰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전날 경기 평택·용인 표심잡기에 나선 데 이어 이날 충북, 대전, 세종을 방문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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