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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회찬 묘소 찾은 심상정, 정의당 막판 반전 노린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고(故) 노회찬 의원을 언급하며 지지층의 막판 결집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거대 양당의 세 대결 양상이 강해진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 고유의 색깔 찾기로 극적 반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심 대표는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금 상황은 제 1당도, 2당도 정해졌고 집권여당은 압승을 예견하고 있지 않나”라며 “정의당이 몇 석을 얻을 수 있을지, 교섭단체가 될 수 있을지가 21대 국회의 성격을 규정하는 마지막 변수”라며 진보 지지층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 내 고(故)노회찬 대표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

진보와 보수, 여야 세 대결 양상으로 치뤄지고 있는 이번 총선에서 존재감이 약해지고 있는 정의당의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여권의 승리를 강조함으로써 본래 지지층의 막판 결속을 호소한 것이다.

고 노회찬 묘소를 참배한 사실도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을 방문, 참배했다고 말한 뒤 “매일 밤 노 전 의원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정의당이 정의당의 길을 꿋꿋이 가라는 격려를 해주시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 그리고 자진사퇴 과정에서 떨어저 나간 정의당 지지층을 향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지지를 부탁한 것이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비례 의석 몇 석을 얻으려고 만든 일회용 정당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정의당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고, 노 전 의원도 지켜주고 계신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막판 60시간 대장정에 나서겠다는 뜻도 함께했다. 우선 민주당 및 여타 진보 진영 후보들과 단일화 협상에 실패한 경남 창원 성산과 관련 심 대표는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가 시민의 뜻을 받아낼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단일화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심 대표는 “오늘부터 60시간 마라톤 유세로 사력을 다하려고 한다”며 현역 의원들이 나선 지역구와 비례투표에서 막판 반전을 노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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