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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 “통합당 100석도 위태…차명진 즉시 제명 추진”
박형준 “與180석 과장 아냐…개헌선 위태롭다”
차명진 향해 “누구 위한 정치하느냐” 맹비난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180석 이상을 가질 수 있다는 데 대해 “과장이 아니다”며 “국민이 상황의 엄중함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또 ‘세월호 사고’와 관련, 막말 논란 당사자인 차명진 통합당 경기 부천시병 후보에 대해 신속히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먼저 ‘민주당 180석 전망론’을 놓고는 “사실 이대로는 개헌선(200석)도 위태롭다”고 토로했다. 이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할 수 있는 의석은 저지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에서 엄청난 위기를 가져오는 현상”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주말 전까지는 (민주당 180석이)과장된 말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주말을 거치고, 오늘 전략적 판단을 해보니 과장이 아니다”고 했다. 또 “이 정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을 가림막 삼아 지난 3년 실정을 호도한다”며 “정치적으로 나라 전체가 특정 세력에 의해 독점되는 그간 생긴 적 없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21대 총선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일대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박 위원장은 이런 일을 몰고 온 원인 중 하나로 차 후보를 언급했다.

그는 차 후보를 향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선거를 하느냐”며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 부적절한 발언·행동에 대해 사후에 어떻게 책임을 지려고 계속 물의를 일으키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오전 김종인·황교안 총괄 선거대책위원장도 개탄을 했다”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가장 빠른 시간 내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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