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봄 축제였던 ‘궁중문화축전’을 9~10월쯤으로, 종묘대제는 11월에 봉행하기로 했다. 이들 두 국민축제는 각각 4,5월 계획돼 있었다.
올해 봄, 가을 두번 하려던 국민축제 궁중문화축전은 가을에 한번만 하기로 했다. |
2015년부터 시작한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에 궁궐을 무대로 열리는 전시와 체험․공연 축제로, 지난해에만 약 64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문화재청의 인기 봄 행사이다. 지난해부터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기존 4대궁에 경희궁도 축제 무대로 추가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연 2회로 확대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부득이 9~10월쯤 한번 하기로 했다.
궁중문화축전 연도별 관람객은 2015년 23만6648명, 2016년 45만2601명, 2017년 35만3951명, 2018년 49만5755명, 2019년 64만1973명이었다.
종묘대제도 봄, 가을 두번 하지만, 올해는 11월 추향대제로 일원화해 한번만 한다. |
1969년 복원된 이래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거행되던 종묘대제는 11월에 열린다. 조선 시대에는 1년에 다섯 차례 종묘에서 제향을 모셨으며, 현재는 1년에 두 번(5월, 11월) 봉행되고 있다.
5월 종묘대제는 관람석을 설치하고,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종묘 정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치러지고 있으며, 올해는 5월 3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1월 7일 거행되는 추향대제(秋享大祭)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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