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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통화량 전년比 8.2%↑ 4년만에 최대… ‘동학개미’ 영향도
3년 10개월만에 최대
증시에 대기자금 몰려
자료=한국은행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올해 2월 시중 통화량이 전년 동기대비 8% 넘게 늘어났다. 4년만에 최대 증가율 기록이다. 2월부터 시작된 주식시장의 변동성 증가가 대기성 자금 확대를 불러 일으킨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 대출 확대에 따른 단기자금이 저축성 예금에 몰리면서 통화량이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시중통화량(광의통화·M2·원계열·평잔)은 2955조1000억원으로 전년동월(2753조원) 대비 8.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2월 8.3%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 1월 2927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시중통화량은 0.9% 늘었다.

시중통화량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으로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각종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만기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말한다. 유동성이 낮은 장기 금융상품은 제외된다.

금융상품별로는 MMF가 12조7000억원 늘어나 것으로 집계됐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10조8000억원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시장 불안 등으로 기타금융기관의 대기성자금 예치가 크게 늘었다”며 “저축성예금은 가계대출 확대로 단기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 보유분이 10조원, 기타금융기관이 9조5000억원, 기업은 4조3000억원 늘었다. 기타부문도 1조7000억원 증가했다.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M2는 2955조1000억원(평잔)으로 전월보다 0.9%(27조7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0.7%에 비해 증가세가 소폭 늘어났다.

gil@heraldcorp.com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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