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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롯데제과, '자일리톨껌'으로 껌 시장 장악…지난해 영업익 51% 성장
국내 껌 시장 절반 이상 차지…연간 판매액 1000억 이상
매출 2017년 4048억원→2019년 2조930억원 급증
음식료업, 방어주 역할…수요 증가로 1분기 실적도 양호 전망
[사진=롯데제과]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내 껌 시장의 압도적 강자 롯데제과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낸 데 이어, 올 들어 증시 하락장에서도 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롯데제과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2017년 4047억8700만원에서 2018년 1조6945억1300만원, 2019년 2조929억9600만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73억2900만원으로 전년보다 51.2%나 늘었으며 순이익은 416억2900만원으로 394.5% 뛰었다.

2017년 482원이던 주당이익은 2018년 2192원, 2019년 5936원으로 증가했다.

롯데제과는 껌, 캔디, 초콜릿, 비스킷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롯데 자일리톨껌은 국내 전체 껌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연간 판매액만 1000억원이 넘는다. 특히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된 요즘 입냄새를 제거하고 충치도 예방하는 치아 건강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으로 선보인 ‘녹여먹는 자일리톨’은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페퍼민트, 모과엑기스, 허브추출물 등이 함유된 ‘목캔디’와 에티켓 제품 ‘아이스 브레이커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제과를 비롯한 음식료주는 코로나 폭락장에도 선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음식료업 지수는 연초 이후 8일까지 3.7% 하락해 같은 기간 17.8%나 추락한 코스피 대비 14%포인트 아웃퍼폼했다.

순매도 행렬 중인 외국인도 롯데제과는 담았다. 지난달 5일부터 이날까지 1435억원, 연초 이후 5314억원을 순매수했다. 롯데제과의 주가는 이달 들어 20.4% 상승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에도 실적 하향 가능성이 낮은 음식료업이 방어주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IBK투자증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제과, 가공식품 등 식료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음식료업종의 1분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진=롯데제과]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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