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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코로나19 확진 150만명 돌파…사망자 8만8085명
중국서 코로나19 첫 발병 100일 만에 150만명 돌파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한 달 3일 앞둔 WHO, 자화자찬
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국적인 격리에도 성 바오로 행렬의 나자렌이 지나가자 보호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8만을 훌쩍 넘겨 9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치명률이 5.9%에 달해 ‘코로나19 공포’가 더욱더 확산되고 있다.

8일(그리니치표준시·GMT) 세계 통계전문 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31분 기준 전 세계 209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만5142명이 추가돼 모두 150만606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8만8085명으로, 치명률은 5.9%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나온 지 100일 만이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지 28일만에 코로나19가 전 세계 인구 중 150만명을 감염시켰다. 특히 환자 수는 지난달 26일 50만명을 넘은 이후 1주일 만에 배로 늘어나 100만명을 넘었으며 이날 다시 150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무증상 환자나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환자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월도미터 자료

나라별로 살펴보면 확진자 수는 미국이 42만5469명으로, 하루 사이 2만5000여명 정도가 증가했다. 이어 스페인(14만8220명)과 이탈리아(13만9422명), 프랑스(11만2950명), 독일(11만2113명) 등이 10만명을 넘으면서 뒤를 이었다.

이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8만1802명을 기록했으며 ▷이란(6만4586명) ▷영국(6만733명) ▷터키(3만8226명) ▷벨기에(2만3403명) ▷스위스(2만3280명) ▷네덜란드(2만549명) 순이다.

이처럼 209개국에서 150만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8만여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WHO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자화자찬하기에 바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9일은 WHO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의 첫 사례에 대해 보고받은 지 100일이 된다”면서 그간 WHO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 소개했다. 20분 넘게 이어진 설명에서 그는 올해 1월 5일 WHO가 회원국에 새로운 발병에 대해 공식 통보했으며, 같은 달 10일 잠재적 사례의 발견과 검사, 의료진 보호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놨다고 전했다.

1월 22일 긴급 위원회를 소집해 일주일 뒤에 WHO의 가장 높은 경고 단계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면서 당시 중국 외 지역에서 9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2월에는 한국과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팀을 중국에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및 코로나19 대응 기금 마련,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 노력, 일일 언론 브리핑, 의료진을 위한 필수 의료 장비 확보 노력, 치료법을 위한 연구·개발 가속화 등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100일 동안 우리의 변함없는 약속은 세계 모든 사람에게 평등과 객관성, 중립성을 가지고 봉사하는 것이었다”면서 “그것은 앞으로 며칠, 몇 주, 몇 달 동안 우리의 유일한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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