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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충격’ OECD 경기선행지수 역대 최대폭 하락
OECD 전체 CLI 2월 99.6→3월 98.8
인도 제외 성장 사이클 전망 ‘급격한 하강’ 예상
[EPA]

[헤럴드경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CL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충격으로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CLI은 6~9개월 후의 경기의 상승 및 하강 국면을 미리 예측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 확장, 100 미만이면 경기 하강으로 해석한다.

8일(현지시간) OECD 발표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전체의 3월 CLI 98.8로 전달의 99.6보다 0.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 폭은 0.67%다.

국가별 CLI는 미국 98.9, 중국 98.8, 영국 98.2, 독일 97.5, 일본 98.4, 프랑스 98.8, 캐나다 97.8, 한국 99.3으로 전달보다 0.3~2.25%가량 감소했다. 유로존 전체는 98.2, 주요 7개국(G7)은 98.6으로 낮아졌다.

OECD는 “올해 3월의 CLI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그에 따른 이동제한령 등의 조치로 생산·소비·신용에 즉각적 충격이 감으로서 대부분의 주요국에서 기록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LI는 절대적 수치보다 흐름이 중요한만큼, 이 같은 감소세는 경기가 위축할 것이란 강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OECD는 CLI가 경제가 위축 국면으로 들어간 것이라는 신호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현재의 신호는 금융위기 때보다 더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OECD는 주요국 중에 인도를 제외한 모든 나라의 성장 사이클 전망이 ‘급격한 하강’으로 예상된다고 밝혔고, 2월 99.6에서 3월 99.5로 0.09% 감소하는 데 그친 인도는 ‘하강’으로 예상됐다.

다만 OECD는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을 감안, 현 상황에서의 CLI가 선행이 아닌 동시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섣부른 경기 예측을 경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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