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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정점설 너무 빨랐다…‘브·프·러’ 오르고 있다
신규 확진·사망자 급증세 지속
美 뉴욕·뉴저지 ‘하루 최다’ 사망
WHO “대책 일찍 내려놓음 안돼”

프랑스와 러시아, 브라질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코로나19 정점’설에 대해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세계 통계전문 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이날 0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전 세계 209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만9801명이 추가돼 모두 142만5837명으로, 150만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망자 수도 전날보다 7323명이 늘어나면서 8만1977명으로 집계됐다.

‘유럽 코로나19 진원지’였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일부에서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이같은 판단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프랑스의 경우 하루 사이 신규 확진자가 1만1059명이 발생, 전날(5170명)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사망자 수도 하루 사이 1417명이 증가하면서 1만명을 돌파했다. 러시아의 확진자 수도 1154명이 추가돼 7497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키도 꾸준히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남미의 코로나 진원지’로 불리는 브라질도 확진자·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851명이 늘어난 1만4034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도 하루 사이 122명이 추가돼 686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하루 사이 사망자가 100명 이상 늘어난 것은 처음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미국 역시 뉴욕주와 뉴저지주에서 각각 731명, 229명의 ‘하루 최다’ 사망자가 발생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일찍 대책을 내려놓음으로써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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