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로나19 팬데믹] 늘어나는 무증상 감염자… 집단감염 방아쇠 가능성 고조
대구 신천지교회·교육생 무증상감염자 유증상의 3배
해수부 관련 감염자 39명 중 3분의 1이 무증상자
증상발현 전 전파 사례 속출…감염경로 몰라 속수무책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갈수록 늘어나 증상 발현 전에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재차 집단감염을 촉발하는 방아쇠가 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헤럴드DB]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지역 신천지 교인·교육생 1만459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4258명이 확진됐는데 유증상 확진자 1036명보다 증상을 보이지 않은 무증상자가 3222명으로 3배나 더 많았다.

또 해양수산부 관련 감염자 39명 중 3분의 1인 33명이 무증상자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관리들이 중국 우한폐렴 감염자의 25~5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할 정도로 무증상 감염은 전파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증상자는 코로나19에 사실상 감염이 됐으면서도 증상 없이 회복되고 그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경우와 증상 발현 전에도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경우 등으로, 발생경로를 알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의 연결고리로 작용하기 때문에 방역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증상을 느끼지 못한 채 거리를 활보하기 때문에 감염경로롤 몰라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이에 방역당국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계속 동참하고 실천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집단감염을 촉발할 수 있도록 요양원과 시설 등에 대한 무증상자 유입 차단에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당국은 무증상 환자나 밀접접촉자인 가족들이 고위험 시설에 출입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자가격리자 동거인 중에서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또 사회복지시설에 종사자가 있을 경우에는 업무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지속하고 직접적인 전수조사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무증상을 통한 전파가 국내 유행에 있어서 사실상 방역대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라며“최대한 줄이고 찾아내기 위해서는 결국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확실한 전파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함으로써 평균적으로 3주 이상 시행할 경우 거의 발생의 95%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추정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다른 하나는 방법으로 기타 특별관리지역에서 특별히 고위험 집단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시행해 무증상과 관련된 대상자를 찾아내는 방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dew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