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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차단!” 삼척 이어 제주 가시리 유채꽃도 갈아엎는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도 삼척시 맹방에 이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 녹산로 유채꽃밭도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갈아엎는다.

트랙터 4대가 3시간여만에 제거한 삼척 맹방의 유채꽃밭은 축구장 8배 넓이인데 비해, 제주 녹산로 유채꽃밭은 축구장 10배 넓이나 된다.

서귀포시는 가시리에 조성된 9.5㏊ 규모의 유채꽃 광장과 녹산로 주변에 심긴 유채꽃들을 8일 오전부터 전량 파쇄하기로 했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방 뒤로 큰사슴이오름이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풍경.

가시리 문화마을 인근의 이 유채꽃밭은 큰사슴이오름을 배경으로 노란 물결이 장관을 이루다 보니 찾는 관광객이 많았다. 녹산로 유채꽃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히기도 했다.

가시리마을회는 코로나 차단을 위해 지난달 말 서귀포시에 유채밭 파쇄를 요청했다. 내방을 자제해달라는 당부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지속적으로 이곳에 몰리자 파쇄를 서둘렀던 것이다.

앞서 강원도 삼척시는 유채꽃 축제를 취소했는데도 꽃구경 오는 사람들이 몰리자 전격 파쇄를 실행했다.

뒤로는 벚꽃터널, 앞으로는 동해바다가 인접해 있는 이 유채-벚꽃 군락지에 “드라이브 스루로만 관람해달라”고 당부해도 사람들이 몰리고, 차에서 내려 유채꽃밭에 진입하자, 삼척시가 파쇄를 결정한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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