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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선방] 삼성폰 1분기 영업익 ‘2兆대’…증권가 “지난해 동기와 비슷”
2월 스마트폰 출하 1820만대
中비중 1%에 불과 영향 적어
올 글로벌 출하량 12억대 전망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 5G.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판매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2분기를 기점으로 삼성전자의 주력 시장인 북미·유럽 시장을 잠식했기 때문이다.

7일 증권가에선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인 IM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2조원 안팎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보다 전망치가 4000억~6000억가량 낮아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2조27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가 1분기엔 아시아권에 머무는 등 제한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1820만대 수준일 것으로 집계했다.

중국 비중이 1%에 불과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이 적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0만대 안팎이 전망된다.

문제는 2분기부터다. 삼성전자의 지역별 스마트폰 출하량은 북미와 유럽의 비중이 각각 14%, 22%에 달한다. 남미와 중동도 15% 안팎이다.

아시아 시장과 달리 북미와 유럽 등에선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됐다. 업계에선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6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IM부문 예상 영업이익도 1조1000억원대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3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이 1조원대로 떨어진 건 2018년 4분기와 2019년 2분기 두 차례 뿐이다.

한편 업계에선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2억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5000대 안팎으로 예상된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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