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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배우 확진자 발생…무대 통한 객석 전파? “물리적으로 어려운 환경”
[에스앤코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대형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 중인 배우 두 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관객과 시민사회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무대와 객석 간의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역학조사를 통해 무대를 통한 관객 전파의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 확인됐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주관사인 클립서비스는 확진자 발생 이후 해당기관의 역학조사단의 현장 검증을 통해 공연장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클립서비스 관계자는 “무대와 객석의 경우, 해당기관 역학조사단의 현장 확인과 CCTV 확인 등을 통해 공연장의 안전성 즉, 무대를 통한 관객의 전파가 물리적으로 어려운 환경임을 검증했다”며 “무대에서 객석 1열의 거리가 5미터 이상이며, 무대와 객석의 공조 시스템, 백스테이지, 오케스트라 피트 등 역학조사를 마친 상태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상황에서 공연을 이어간 만큼 ‘오페라의 유령’ 측은 그간 배우와 스태프, 공연장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출연 배우와 해외 스태프의 경우 숙소와 공연장을 지정된 셔틀버스로 이동했으며, 해당 버스는 매일 방역을 진행했다. 클립서비스 측은 “이동시에는 마스크 착용을 준수했고, 운전을 담당한 세 사람은 역학조사를 통해 코로나19 검진 대상에서 제외됐고 예방 차원의 자가격리로 확정받았다”고 말했다.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 중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의 객석은 3층까지 총 1760석이지만, 제작사 측은 코로나19 심각단계에 들어선 이후 좌석 점유율을 50% 선을 유지하는 정책을 결정했다.

클립서비스 관계자는 “좌석 점유율을 50%로 유지하기 위해 판매처의 판매를 중단하고 관리했다”며 “특히 관객과 배우, 스태프의 동선을 분리해 근거리 접촉을 차단하며 관리했다. 관객과 배우의 퇴근길 만남, 사인 등도 금지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클립서비스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시준 배우와 스태프 총 128명 중 124명의 검사를 진행, 확진자는 2명이 나왔으며 9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진행자 중 31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4명은 검사 진행 예정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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