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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텔레그램 자경단도 수사…2차피해 우려"
조주빈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경찰이 n번방 피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이른바 ‘텔레그램 자경단’회원들도 수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경찰이 확인해 접촉한 피해자 중에서는 1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경단의 신상공개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 소지가 많다”며 “그들의 협조를 받기 보다는 그들을 수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신상공개 과정에서 추가적인 2차 피해가 일어나는 상황”이라며 “신상공개 되면서 기존의 피해물이 다시 업로드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일 기준으로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 총 98건을 수사해 140명을 검거했다. 이중 23명은 구속됐다. 98건 중 13건은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현재 성착취물 제작‧유포 3건, 재유포 5건을 포함해 총 85건을 수사 중이다. 이중에는 경북지방경찰청의 ‘n번방’과 서울지방경찰청의 ‘박사방’, 강원지방경찰청의 ‘Project N방’이 포함된다.

경찰은 n번방 등 전국 지방청의 회원수를 확인중에 있다. 박사방의 경우 1만5000명의 아이디가 확인됐다. n번방 회원 중 4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에서 3명, 전남에서 1명이다.

현재까지 103명의 피해자의 아이디가 확인됐다. 이중 경찰이 신원 등을 확인한 사람은 52명이다.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 52명중 1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다. 20대는 17명, 30대는 8명, 40대는 1명이다. 나머지 51명 아이디에 대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n번방 피해자 중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사람은 2명이다.

국제공조에도 텔레그램 서버 위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 외사국 통해서 인터폴, 유로폴등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지만 텔레그램 서버는 확인이 안된다. 텔레그름 공지 사항 보면 두바이에 회사가 있다고 해서 현재. 두바이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속 송치된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 외 공범자들의 신상공개에 대해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서 신상공개를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조주빈과 조주빈 공모자에 대한 범죄단체조직 혐의 적용여부와 관련해서는 "법무부에서 검토를 하고 잇고 경찰도 특수본내에 법률지원팀을 두고, 판례 등을 검토 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결론을 못냈다. 검찰과 협의가 되야 한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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