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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팬데믹] 80대이상 치명률 20% 육박…발생률은 20대가 압도적 높아
전체 치명률 1.67%…남성 2.13%, 여성 1.36%
10만명당 발생률 20대 39.4명 vs.10세 미만 2.8명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사망하는 비율인 ‘치명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80세 이상의 치명률은 어느덧 20%에 육박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코로나19 발생률은 활동량이 많은 20대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월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9887명 가운데 165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1.67%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대를 이어오다 지난달 20일 사망자수가 91명으로 늘어나면서 1.06%로 높아진후 1%대에서 계속 높아졌다.

특히 고령일수록 치명률이 급격히 올라가 80세 이상의 치명률은 18.58%로 전체 치명률(1.67%) 보다 10배 이상 높다. 70대의 치명률도 6.99%에 이르고, 60대 역시 1.85%로 전체 치명률 보다 높다. 반면 30대 이하에서는 사망자가 없어 치명률이 제로(0)다. 40대와 50대의 치명률은 각각 0.1%, 0.08%로 낮다. 성별 치몀률은 남성이 2.13%로 여성(1.36%)보다 0.77%포인트 높았다.

또한 코로나19 사망자 165명 중 164명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 고혈압(66%)이 가장 많았고, 당뇨(44%), 치매(33%), 호흡기 질환(30%), 심장 질환(23.6%) 등의 순이었다. 기저질환을 앓는 고령자일수록 더 위험한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60대 이상 고령의 확진 환자가 주로 사망했다. 한 명의 사망자가 평균 3개의 기저질환을 앓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발생률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2682명(27.13%)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865명(18.86%), 40대 1323명(13.38%), 60대 1245명(12.59%) 순이다.

그간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20대 확진자가 많아 20대 발생률이 높다는 분석도 있었으나 이른바 '신천지 슈퍼전파 사태' 이후로도 20대 발생률이 전반적으로 높다. 아무래도 20대가 활동량이 많다보니 더 많이 감염원에 노출되는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봐도 20대는 39.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80대이상 23.8명, 50대 21.52명, 60대 19.62명, 70대 18.24명 순이다. 반면, 10세 미만은 2.8명으로 가장 낮았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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