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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총 결산] 코로나 속 주총, 올해 전자투표 도입사 17% 증가
659개사, 예탁원 전자투표 서비스 사용
삼성·현대 등 대기업 참여 확산
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 전자투표 서비스도 흥행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전자위임장서비스'(K-eVote)를 사용한 발행회사가 전년대비 17% 넘게 늘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대기업을 필두로 전자투표 제도 이용이 크게 확대됐다.

올 3월까지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의 K-eVote를 이용한 발행회사는 659개사로 나타났다. 전년도 563개사와 비교해 17.1% 늘어난 수치다. 유가증권 시장에서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늘어난 총 96개사의 분포는 유가증권 65개사(36.1%), 코스닥 17개사(4.5%), 코넥스1개사(33.3%), 기타 15개사(260%) 등이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삼성물산과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를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의 9개 계열사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계열사 자산이 10조원을 초과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32개에 소속된 202개 기업 중, 45.54%에 해당하는 92개사가 올해 정기주총에서 K-eVote를 이용했다.

대기업 참여 주주의 전자투표 행사율(의결권 있는 주식수 기준)은 4.95%로 전년(5.20%)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행사 주식수는 18억1000주로 전년도 13억6000주보다 33.1% 늘어났다. K-eVote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는 총 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K-eVote 이용사의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수수료 전액 면제 혜택 기간을 연장한다. 기존 면제 대상에는 3월중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발행회사만 포함됐지만 올해 안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발행회사로 기간을 대폭 늘렸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새롭게 실시한 주총정보 전자고지서비스와 증권회사 HTS/MTS 연계 서비스 등도 보완사항을 분석해 향후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자투표 서비스 제공사는 한국예탁결제원 이외에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도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증권사 최초로 주주총회 전자투표시스템인 ‘플랫폼V’를 개설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들어 새롭게 계약을 맺은 발행회사만 173개사라고 밝혔다. 뒤이어 삼성증권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온라인 주총장' 서비스는 올해 2월 기준 누적 고객사가 200개를 넘는다고 알려졌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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