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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핫플레이스]서울 동작갑 공성전…‘수성’ 김병기 vs ‘변화’ 장진영
동작갑, 내리 16년 민주당 당선…“신뢰” vs “승리 열망”

상대적 낙후지역…재개발 이슈, 초미의 관심사

김병기 “신안산선 역사 조정·노량진 재개발 주력”

장진영 “노량진~대방역 철도 지하화…강변부지 조성”

서울 동작갑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병기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박지영 수습기자]16년 더불어민주당의 ‘아성’에 미래통합당이 도전장을 던졌다. 서울 동작갑 ‘수성’에 나선 김병기 민주당 후보와 ‘탈환’을 노리는 장진영 통합당 후보가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다.

동작갑은 과거 보수세가 강했지만, 최근 4번의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내리 당선됐다. 다만, 지난 20대 때는 민주당과 당시 새누리당이 2000표 내외의 접전을 벌였다. 김 후보가 재선에 성공해 동작갑을 ‘20년 민주당 텃밭’으로 공고히 할지, 장 후보가 동작갑의 새 얼굴로 나설지 ‘다선의 요람’을 차지할 주인공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 후보는 재선의원의 자신감으로 승리를 낙관했다. 대방동 각군 참모총장 관사 이전, 항공안전단 부지개발 등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신림선의 노선 변경, 기상청 레이더 설치 취소를 이끌어내는 등 다양한 지역개발 민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자부심이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굵직하고 오래된 지역 현안들을 해결하면서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여기에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여당에 대한 지지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아있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험도 있고, 연륜도 있는 검증된 재선 의원이 필요하다는 지역민들의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패기로 무장한 장 후보도 만만치 않다. 바른미래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동작을에서 동작갑으로 당과 지역을 모두 옮긴 장 후보지만, 10여일 만에 당내 3자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만큼 변화를 원하는 동작갑 주민들의 목소리가 뜨겁다고 장 후보측은 보고 있다.

장 후보는 “정당 지지도는 박빙으로 나오지만,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설 끓는다”며 “이겨야 한다는 열망이 뜨겁다보니 당 경선에서도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선택하셨다. 그래서 제 슬로건도 ‘이긴다 장진영’”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 바른미래당 후보로 동작구청장 출마 당시 17%를 얻어 당 내 서울 2등을 했던 사례를 소개하며 “동작갑은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중도 표심이 강한 곳”이라며 “그동안 제3지대 정치실험의 길을 걸어온 만큼, 민생실용 정치를 하겠다는 제 진심이 중도층 유권자를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동작갑 장진영 미래통합당 후보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동작구는 서초구와 여의도에 면해있으나,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것이 특징이다. 유동인구가 모이고 지역발전의 구심점이 될 대규모 상업지역도 부족하다. 자연히 지역발전이 최우선 현안이 될 수밖에 없다.

김 후보측은 “동작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 개발 이슈가 많은데 신안산선의 역사 위치 조정, 원활한 노량진 재개발 추진, 새 동작구청 주변을 종합행정타운으로 개발하는 것 등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남아있는 지역이슈들이 대부분 낙후지역 개발과 관련된 만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잘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후보는 “동작은 한강변 도시인데도, 서초, 강남에 비해 한강의 혜택을 전혀 못 누리고 있다”며 “노량진에서 대방역까지의 철도 지하화를 통해 어마어마한 값어치의 강변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여의도와 왕래할 수 있는 다리를 놓아 여의도와의 진출입을 쉽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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