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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법소년’ 8명 승용차 훔쳐 질주, 충돌한 10대 소년 사망
서울에서 대전까지 무면허로 운전
배달 아르바이트 10대 차에 치여 사망

[헤럴드경제] 무면허로 훔친 승용차를 운전하던 10대 소년들이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 중 오토바이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숨졌다.

31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자정께 대전 동구 한 도로에서 전날 서울에서 도난되어 수배 중인 승용차 한 대가 차량 방범용 CCTV에 포착돼 수배 차량 검색시스템(WASS)이 작동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성남네거리 인근에서 10대 A군이 몰던 차량을 발견하고 추적했다.

A군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도주하다 배달 아르바이트 중이던 B(18)군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B군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사고를 낸 차량에는 A군 등 또래 8명이 타고 있었고, 이들은 사고 현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곳에 차량을 버리고 그대로 도망쳤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6명을 현장에서 붙잡았고, 나머지 2명은 같은 날 오후 서울에서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무면허인 A군은 서울에서 승용차를 훔쳐 대전까지 160㎞ 이상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인 A군 등을 가정법원 소년부에 넘겼다.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에게는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촉법소년(만 10세 이상∼14세 미만)에 한해 사회봉사명령이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할 수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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