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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때처럼…400㎞ 국토 종주 安의 ‘러너 본능’
관훈클럽 토론회서 계획 밝혀
“기득권 정치 세력과 싸우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다음 달 1일부터 400㎞ 국토 종주를 한다. 4·15 총선을 앞두고 생긴 더불어민주·미래통합당 등 양대정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과 맞설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400㎞ 국토를 종주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기득권 정치세력의 ‘꼼수 위장정당’과 싸우겠다는 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내 1·2당이 선거법 개정안을 미뤄두고 앞다퉈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꾸린 일을 싸잡아 비판했다. 국민의당도 이번에는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을 내는데, 이에 따른 견제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스스로 만든 법을 무시하고, 막대기만 꽂아놔도 당선될 수 있다는 (태도를 갖는)기득권 정치세력의 오만은 하늘을 찌른다”며 “건국 이래 이처럼 국민 뜻을 무시한 사례가 있었느냐”고 했다. 이어 “저는 잘못된 정치, 부당한 정치, 부도덕한 정치와 맞서 싸우겠다”며 “8년 전 저를 정치권으로 부른 국민 뜻이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00㎞ 국토 종주를 하며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

그는 “뛰다보면 악천후가 올 수 있고 부상을 당할 수도 있지만, 제 체력이 허락하면 한 분이라도 더 만나겠다”며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치의 진정한 갈 길이 어디인지 성찰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 1일부터 2주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신음하는 대구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한 데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의 헌신과 노력, 높은 시민의식을 보고 희망을 봤다”고 했다. 또 “국민이 저의 의료 봉사활동에 과분한 성원을 보내준 것 또한 한국 정치가 이대로는 안 되니 꼭 바꿔달라는 간절함의 표현이 아니었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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